2015년 2월 16일 월요일

20140820 이땅의 모든 취준생들에게.....(경력자 및 능력자 횽아들 말구요ㅠㅠ)

제목한번 거창하게 써봤다.
있어보이나? ㅎㅎ

너무나 겁시 났다.. 취직...
뭐 얼마나 대단한 일들 한다구 그렇게 가오잡으면서 면접을 보시고,
뭐 얼마나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면접자 깔보면서 면접 5분도 안보고는...
오라가라 말은 쉽지. 왜 불르는거야...

사실 나는 2012년 첫 취준생때 서류 통과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하고 그렇게 1년이 지나갔다.
이때 내가 느낀 나에대한 환멸과 모멸감 그리고 사라져가는 자존심등은 정말 나를 힘들게했다.

너무나 심한 피해망상과 자격지심에 나만의 생활을 잃어갔고, 내 옆에는 유일하게 우리 마누라만 남아있었더랬다... 지금도 여전히..(다음달 결혼 함 ㅋ)

그렇게 다 포기하고 초조함을 잃어갈 때, 운명의 회사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인턴을 약 4개월 하면서 굉장한 것을 얻었다.
사실 운명의 회사라기보단 운명의 형을 만나게 된 거지.. 지금도 그 형(과장님)이 엎드려 뻗치라고 하면 엎드려 뻗칠 수 있다. 굉장히 좋아하니까 ㅎㅎ

뭐 일단은 이렇게 학벌 미달자도 어떻게든 취직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했다.

1. 학벌이 깡패다.(주변의 상황에 의하면... 이건 나중에 따로 쓰지)
2. 초조함을 잃어라.

초조함을 잃으면 된다. 초조해 하지 말아라. 너무 나쁜곳은 가지말고 이력서 내지도 말아라.
초조함과의 승부에서 이기면(+ 자본 고갈..ㅠㅠ) 분명히 승리할 날이 온다.
어쨋든 나는 첫 회사를 4개월 만에 잃고 지금까지도 너무 좋은 형을 얻은 상태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최근에는 이 형과함께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았다.
흔히들 말하는 학원출신 비전공자인 땔감이 되었다.

역시나 면접을 보러가면 연봉 2천에 수습 3개월 70%는 흔하고 우습다.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솔직히 연봉 이렇게 써놨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회사인데, 연봉을 너무나 감추고 있다가
직접 가서 듣게될 때에는... 더위와 땀과 짜증과 진짜 중간에 그냥 나오고싶다.

내가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다. 난 최소 2200에 퇴직금 별도를 생각할 뿐이다. 야근을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이유가 있다면 야근이 머야 야근 할애비라도 하지.
근데 이 ㅆlyang놈의 회사덜은 퇴직금 포함이네 13으로 나누네 아주 그냥 명치 맞을짓을 골라서 하고있다(제목에도 썻지만 경력자 횽들 말구요, 신입은 그냥 테이블 있잖아요 ㅡ.,ㅡ).

머 암튼 첫 초조함을 버렸던 2년전과 마찬가지로
지금 해탈의 경지에서 초조함을 버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덕분에 면접 제의는 많이 온다.

구직활동을 시작한 7월중순. 거의 10% 안팎의 서류 통과율과는 달리
고르고 고르다가 지원한 현재의 통과율은 2~30%정도 된다.

물론 면접 오라고하면 80%의 확률로 가기가 싫다(진짜 내가 눈이 높은게 아님).

어쨋거나
이력서를 올려놓으면 읽지도 않고 면접보러 오라고 전화가 와서는 신입인 것을 아는것 같은 통화도 받아봤다(나이를 보고 경력잔지 알았나봄 -_-).

뭐라고 횡설수설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은

초조하면 니가 진겨!(+ 자금의 압박을 이겨내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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