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작한지 두 달이 되어간다.
그동안 공부만 했었는데,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 중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몰랐던 것은 더 많아지고 알아야 할 것은 더욱 많아졌다. 그리고 무언가 주제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설계(혹은 코딩)하려고 하면,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 혼란 스럽다. 가끔은 사회 생활의 '접바둑'과 '다면기'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연애를 할 때는 모든 사랑노래가 내 이야기 같을 때가 있다. 지금의 나는 내 첫 인턴 시절을 떠올려 보면서 지금의 회사 생활을 곱씹어 보고 있다. 물론 감정에 차 있는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왜냐면, 이미 인턴 시절에 겪었던 감정이니까.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한 신혼생활에 어쩌면 즐거운 회사생활까지...
다 겪어가는...
최종 목표가 진짜 목표인지 모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기본기를 확실하게 닦아야 할 때인 것은 확실하다.
근데 그 목표가... 목표가... 사실 멀어지는 느낌은 왜 때문인지 모르겠다.
형! 우리 진짜 한 번 해봐요. 한 번 사는 세상인데!...ㅠㅠ
뭘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가 목표인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에 일단 충실하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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