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하세요.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닐....
= 나는 정말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은 하기 싫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이 아마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회사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
나는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한다.
- 너는 회사원 체질이 아니야.
- 혹시 너 회사 차리면 나도 좀 불러줘라. 월 200만 원만 주면 열심히 일 할께.
1. 나는 정말 회사원(이라 쓰고 노예라 읽는다) 체질이 아닌 것인지 궁금하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사회 부적응자 마냥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아니다 싶은 것은 아니라고 말할 때도(드물게 ㅋ)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종종 여자친구는 나보고 화를 다스리지 못한다고 하기도 하고,
이전 노예생활 할 때, 팀장님은 나보고 화가 많은 사람이고 절대 조용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했다. 또한 회사원 체질이 아니라는 말도....
누구나 하는 노예 생활을 왜 나는 못 견뎌 하는 것일까?.
나는 남들보다 더 멍청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 판단, 눈치(이를테면 센스) 같은 것이 많이 없다. 때문에 종종 다른 노예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하고 마찰을 주체하지 못할 때에는 모든 사람이 내가 화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이전 노예 생활에서는 진짜 피떡을 만들고 싶은 상급(도 아니지만)노예와 마찰이 있었지만 내가 그 곳을 탈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어쨋거나 나는 사회성이 없는 깜장머리 짐승으로 노예 생활과 잘 맞지는 않지만, 아봉하고 노예생활을 하면 어떻게든 견뎌낼 수 있을 것 같긴하다(물론 가정이 생긴다면 더 힘들겠지).
2. 나한테 회사원 체질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내가 느끼기에는 그 사람들은 나한테 호의적이다. 어쩌면 반 이상은 연민을 가지고 이야기 한 것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항상 함께 일하자고 이야기한다.(약간의 모순?)
어쨋거나 나는 사회성이 결여된 검은머리 짐승이므로, 노예 생활(이것은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나에겐 사람들의 사회로 다가갈 수 없는 그곳을 이야기 한다.)은 나에겐 멀지만 극복 해야 하는 과제같은 생활이다.
3. 신기하게도 나는 소위 '유명인'이라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좋은?점이 내 이야기 같다.
사랑에 빠졌을 때 좋은 노래 가사가 내 이야기 같고, 이쁘고 아름다운 시는 날 위해 쓰여진 것 같으며, 행복한 결말의 드라마(혹은 영화)는 내 인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때가 있다(누구나 그럴 것 같은데?).
일종의 설레발 같지만, 내가 정말 회사를 차리면? 노예를 부리는 사악하고 돈 많은 아저씨들보다는 '우리 회사 사람들'은 정말 재밌게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4. 나는 친구가 많이 없다(따로 글을 써도 될듯한 분량).
그래서 3번의 끝에 쓴 이야기가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을꺼라고 종종 생각하곤 한다.
어렸을 때에는(초딩?) 정말 조그만 동내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들과 평생 즐겁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하나 둘 동네를 떠나고, 나마저 떠나온 동네를 종종 가보면....
향수에 젖어 너무나 황홀한 기분이 든다. 여전히 사는 동네 형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다.
...
어쨋거나
진짜 원하는 것을 하세요~ 하기 보다는
진짜 원하는 일이 있으신지 먼저 묻는 것이 순서 아닌가 싶다.
진짜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방황한다.
원하는 일을 일찍 찾느냐 늦게 찾느냐 하는 것은 시간의 싸움일 뿐.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 해본다.'고 글을 쓴다.' 고 썻다.
맞춤법, 띄어쓰기 증말 어렵네 -_- 슈밤!
새벽에 써서 감정에 충실한
그럼 잠을 자본다. 나는.
덧. 어제부터 Lang-8 이란 사이트를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재밌다.
덧2. 위 사이트를 하면서 또 느낀건데, 내가 좀 똑똑해졌으면 좋겠다. 왜 나는 좆나게 존나 멍청한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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